당근마켓 첩보 요원과의 거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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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근마켓에서 안 쓰는 마우스를 1만 원에 팔기로 했다. 약속 장소인 4번 출구로 나갔는데, 상대방이 한여름인데도 검은색 캡모자를 푹 눌러쓰고 검은 마스크를 낀 채 서 있었다. 내가 조심스레 "저기... 당근이세요?" 하니까 대답도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. 내가 물건을 건네자, 그 사람은 말없이 주머니에서 꼬깃꼬깃한 천 원짜리 10장을 내 손에 쥐여주고는 뒤도 안 돌아보고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. 거래 시간 단 3초. 무슨 국가 기밀문서가 담긴 USB를 넘긴 줄 알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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